현대중공업 얼마에 팔아야 할까?

현대중공업이 지난 9월 7~8일날 공모를 해서, 오는 17일(금요일) 신규 상장될 예정입니다.

 

확정 공모가액이 60,000원으로 공모를 하였는데,

'얼마에 팔아야 할까?' 그리고 '혹시 손해를 보는건 아닐까?' 라는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이에 답을 구하기 위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현대중공업을 공모하면서, 현대중공업이 "적자가 많다던데 공모를 해도 되는걸까??" 걱정 했었는데,

공모를 하고보니…

현대중공업 주식을 얻기 위한 수요예측 경쟁률이 무려 "1836대 1 이라는 경쟁률"이 나왔다고 합니다.

많은 국내,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원한다는 뜻으로 보통 1000:1 만 되어도 공모에 실패할 확률은 적다고 하는데,

현대중공업 역시 공모에 실패할 확률은 아주 낮을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얼마에 팔아야 할까요?

현대중공업과 같이 조선주의 경우는 바이오,IT주들과 같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거나 확장성이 있는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높은 PER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경쟁률을 달성한 이유에는 "동종업계의 다른 회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어서 공모가 진행되었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중공업과 비교가 되는 다른 회사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입니다.

삼성중공업의 PBR : 1.33배

대우조선해양의 PBR : 1.10배

인점에 반해, 현대중공업은 PBR이 0.87배로 공모되었습니다. (글로벌 조선업계 평균PBR은 1.12배)

 

그럼, 현대중공업의 PBR은 얼마를 받아야 적정 책정된 것일까요?

위의 표에서보면, 현대중공업은 시가총액/수주잔고의 값이 대우조선해양보다 높고, 삼성중공업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점에 위치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PBR역시도 대우조선해양보다 높고, 삼성중공업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게 잡아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럼 예상하기로, 적정PBR이 1.10~1.3정도가 되겠네요.

 

PBR = 주가 /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값입니다.

현재 공모 시초 PBR(0.87) = 주가(60000) / 주당순자산가치(68965)

PBR(1.1) = 주가(75,862) / 주당순자산가치(68965)

PBR(1.3) = 주가(89,655) / 주당순자산가치(68965)

 

위와 같은 가격이 나오겠네요.

그럼. 현대중공업이 신규 상장되고, 주가가 75800(약25%) ~ 89500(약50%)원 정도에 팔면

그래도 적당한 가격에 매도를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경쟁률이 높아 몇 주 배정받지는 못했지만,

한주당 2만원씩이라도 벌면 그날 저녁 치맥값은 나오겠네요.ㅎ

 

감사합니다.